**지식창고**

고난은 터널과 같다.

구름의 남쪽 2012. 2. 20. 23:08

높이 나는 새는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많은것을 버린다고 합니다. 심
지어 뼈속까지도 비워야(骨空) 합니다. 무심히 하늘을 나는 새 한마리가

주는 교훈입니다.


채우기는 쉬워도 버리기는 어렵습니다. 살아가면서 채우기에만 급급한

나머지 버리는 일을 잊고 살았습니다. 채우기 위해 살아온 삶이 우리를

무겁게 했지,  쓸모가 없었음을 비로소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.


새처럼 골공(骨空)의 삶을 추구하며 내속에 가득히 뒤얽힌 탐욕과 하늘

높은줄 모르고 기어오른 자만심을 모두 다 비우고 가볍게 착하게 살고

싶어집니다.


주변에 나를 괴롭히던 사람이 없고, 견디기 힘든 그 아픔이 없었더라면

나를 비우는 골공(骨空)의 삶을 배울 수 없었을 것입니다.


깊은 상처를 주는 사람들,  어쩔 수없이 당하는 현실적 고난으로 분노와

증오심이 들끓어 마침내  삶의 의욕을 잃고 생을 포기하고 싶은 지경에

이르게도 합니다.


그러나 우리의 삶에는 그 모양이나 형태는 달라도 시런과 역경은  누구

에게나 다 오게 되어 있습니다. 그런고로 고난의 터널을 피하거나 포기

하는 것은  자기의 삶을 포기하는 것과도 같습니다.

 

다만 도전과 대결과 인내가 있을 뿐입니다. 터널은 동굴과는 달리 그 밝

은 출구가 꼭 있습니다.


아픔을 참으며 눈물의 터널를 통과할 때  비로소 삶의 큰 의미와 보람을

선물로 받게됩니다.

 

고난을 통해 영적인 근육이 강인하게 되어  무거운 인생의 짐을 스스로

제거하고  새처럼 가볍게 골공(骨空)의 비상을 하게 됩니다.


그때 그 사람, 그 고통, 그 빈곤때문에  내 인생이 힘들고 어려웠으나 돌

이켜보면 그 두려운 가시밭 길이 오히려 나를 더욱 강인하게 홀로 서게

하였고.  더 깊은 신앙심을 가지게 하었습니다.


그때는 사람을 미워하고 나의 비운을 스스로 저주하고 삶을 포기하고도

싶었지만,  지금은 나를 비우고 겸허게 믿음으로 살아가는데  은인이 되

어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.